"제네시스가 어떤 브랜드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기회였다."
제네시스 레이싱 팀인 마그마 레이싱(GMR)의 간판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에서 팀이 첫 출전해 '완주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로테러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제네시스 라운지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그는 아우디와 포르쉐 레이싱 팀을 거치며 르망 24시간을 포함한 여러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베테랑 드라이버다. 2024년 신생팀인 GMR에 합류하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팀의 중심 역할을 이어왔다.
로테러는 GMR의 르망 24시간 완주를 "놀라운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팀의 GMR-001 하이퍼카 19호 차량은 이달 13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 지역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첫 출전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24시간 장기 주행이 특징인 이 대회는 차량 성능과 내구성, 정비 역량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무대로, 완주 자체가 브랜드의 신뢰성을 상징하는 '보증서'로 작용한다.
로테러는 "GMR은 대회 참가 발표부터 출전까지 500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굉장히 단기간에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차량의 밸런스는 팀으로 하여금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특히 차량 뼈대가 강하고, 공기 역학 설계도 우수해 빠른 코너링 속도가 강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제네시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GMR-001 하이퍼카 19호 차량과 함께 출전한 17호 차량은 레이스 종료까지 7시간 반을 남겨둔 시점에 코너 탈출 과정에서 서스펜션 이상으로 결국 아쉽게 기권했다. 17호 운전대를 잡았던 로테러는 "엔진 등 심각한 차량 결함은 없었다. 단시간에 출전한 대회라는 점에서 그것 만으로도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대회 현장을 찾아 팀 선수들을 격려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안전하게 대회에 임하면서 즐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테러는 "앞으로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제네시스 차가 더 많이 보일 것이다. 대회 우승을 통해 제네시스의 존재감을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