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휴양지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감사에 착수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전날 제3차 감사청구심의회를 열고 정 전 구청장의 2023년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주민감사 착수안을 의결했다.
앞서 성동구 주민 김모씨 등 300명은 지난 4월 정 전 구청장이 공무원과 출장을 다녀오게 된 배경과 이 공무원의 성별을 사실과 다르게 공문서에 기재하게 된 경위 등을 감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감사 청구는 지자체나 지자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처리가 법령 위반 또는 공익을 저해한 경우 일정 수 이상 주민의 연대 서명으로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이다.
청구 자격을 충족한 경우 시는 청구 수리 시점부터 60일 이내에 감사를 끝내고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 다만 정 전 구청장과 해당 공무원이 모두 퇴직했기 때문에 감사 결과에 따른 내부 징계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3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 전 구청장이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 출장을 다녀왔고 동행한 여성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허위 기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전 구청장 측은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공무상 출장 중 칸쿤을 경유지로 선택했을 뿐이며 성별을 잘못 기재한 것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