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고흥 독일마을 조성 무산 위기 직면

고흥 독일마을 조감도. 고흥군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고흥 독일마을 조성이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마을은 2023년 7월 전남도로부터 100세대 규모의 전원주택 등 복합 주거단지 조성을 지정 받아 2025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전남도에 신청한 인허가가 1년째 답보 상태여서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독일마을 입주예정자 수 십명은 중도금까지 납입한 상황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전체 100세대 중 일정 비율 이상의 입주가 확정돼야 하는데 적정 비율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 비율 이상으로 입주가 확정되는 등 안전장치가 담보돼야 행정절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흥군 측은 "사업자체가 민간시행사가 추진하는 것으로 고흥군은 승인권자가 아니고 전남도에서 승인한다"며 "고흥군은 인구유입 차원에서 독일마을 유치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고흥 독일마을 참고 모델인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독일식 건축양식과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연간 약 1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다.

고흥군은 독일테마 기반 공동체 마을로 조성 중인 금산면 석정지구 새꿈도시(가칭 고흥독일마을) 차세대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지난해 6월 밝혔다.

당시 고흥을 방문한 남해 독일마을 관계자들은 고흥 새꿈도시 사업 부지를 비롯해 인근 소록도, 녹동항 등 주변 자원을 함께 둘러보며 입지 여건 등 현장을 평가하면서 "고흥 독일마을은 바다와 자연경관, 교통 접근성 등에서 남해보다 더 뛰어난 장점을 갖췄다"며, "향후 관광자원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고흥군도 "고흥 독일마을은 남해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되, 고흥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독일문화, 소록도의 역사 자원, 녹동항 특산물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독일을 방문해 독일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지난 2024년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당시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독일 방문단은 독일 쾰른 현지를 찾아가 동포 100 여 명에게 독일마을 조성에 따른 소개와 상담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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