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 3위팀 중 6번째…남은 6경기 초조한 기다림[어텐션 뉴스]

남아공전 패배 후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앵커]
북중미 월드컵 소식, 최인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하면서 다른 경기들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남아공전 패배 직후 스포츠 매체들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90%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승점 3점을 기록했더라도 골득실이 괜찮다면 통과 확률이 더 치솟는다고 분석했는데요.

문제는 이 확률이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계속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우리 손을 떠난 기다림이거든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었거든요. 각 조 1, 2위는 직행하고,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릅니다.

[앵커]
오늘 다른 경기 결과들은 어땠습니까? 32강 가능성이 좀 올라갔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한국 편은 없었습니다.

먼저 일본인데요. 한국으로선 일본이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주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스웨덴과 1대 1로 비기는 데 그쳤습니다.

일본은 F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짓고,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승점 1점을 챙긴 스웨덴은 승점 4점으로 현재 조별 3위팀 가운데 순위가 맨 위입니다.

호주와 파라과이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으로선 승패가 갈리길 바랐는데, 두 팀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결국 파라과이가 조 3위를 확정하며 한국보다 앞서게 됐고요.

한국은 아직 일정이 남은 나머지 조 3위 팀들 가운데 세 팀을 더 제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세지만요.

오늘 기준으로 조별 3위팀 순위에서 한국은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 크로아티아에 이어 6위에 자리해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조 경기가 6번 남아있고요.

주목할 국가들은 알제리, 카보베르데, 벨기에, 콩고민주공화국 등인데요. 마지막 게임 결과에 따라 순위표를 크게 뒤집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말 사이 더욱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대표팀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였던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오늘 회복 훈련을 가졌습니다. 초반 30분가량 훈련이 취재진에 공개됐는데요. 그라운드에 나오면서 선수들은 대체로 고개를 숙이거나 굳은 표정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그래도 몸이 풀릴수록 간간이 웃음과 박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수단 내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홍 감독은 남아공과의 3차전 직후에도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어제 경기 도중 후반 20분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교체되는 순간 김민재가 벤치를 향해 두 팔을 벌리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고, 이 장면이 중계에 잡히면서 이른바 '내부 갈등설'이 퍼지기도 했거든요. 김민재도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이 생겨 제가 직접 교체를 요청한 것"이라며 항명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격한 제스처에 대해서도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게 아쉬워 흥분했다"며 감독과 코치진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표팀이 3차전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찾았는지는 의문이 남는데요. 홍 감독은 "저희도 왜 이런지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 오늘 선수들과 얘기도 해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홍명보호는 32강에 들면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 독일과 만나거나, 다음 달 2일 미국 시애틀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G조 1위 팀과 경기하게 됩니다.

[앵커]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 애가 타는 상황이네요. 부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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