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기적의 인공호흡'…우루과이 수문장 '충격의 기름손''이 살렸다

드리블하는 라민 야말.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른 구세주는 스페인이었다.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의 희망을 극적으로 이어갔다.

스페인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2승 1무를 기록한 스페인은 조 1위로 32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반면 우루과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 2차전 무승부에 이어 최종전마저 패한 우루과이는 조 3위에 그쳤다. 3위 팀 경쟁에서도 11위로 밀려나며 지난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덕분에 A조 3위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7위를 지켜냈다. 본선 48개국 체제인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턱걸이한다.

벼랑 끝에 섰던 한국의 32강 경우의 수는 이제 단 2개로 압축됐다. 당장 오늘 열리는 G조와 내일 치러지는 J·K·L조 경기 결과에 따라 홍명보호의 운명이 최종 결정된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했다. 스페인은 신성 라민 야말을 앞세워 우루과이의 우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치명적인 공 처리 미숙으로 슈팅을 헌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우루과이 실점. 연합뉴스

답답하던 흐름을 깬 주인공은 알렉스 바에나였다. 전반 42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바에나는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몸을 날려 손을 맞혔으나,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후반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후반 18분 야말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다니 올모의 결정적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42분 페란 토레스가 맞이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마저 크로스바를 때리며 스페인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우루과이는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운명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반 50분 아구스틴 카노비오마저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우루과이는 결국 추격 동력이 꺾여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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