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실패' 스코틀랜드 클라크 감독, 재계약 한 달 만에 사퇴

스티브 클라크 감독.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클라크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클라크 감독은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격파, 스코틀랜드의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후 자진사퇴했다.

스코틀랜드는 C조 1차전에서 아이티를 1-0으로 꺾으면서 출발했지만, 모로코에 0-1, 브라질에 0-3으로 패해 C조 3위가 됐다. 크로아티아의 가나전 승리와 함께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상위 8개국 밑으로 밀려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클라크 감독은 2019년 스코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스코틀랜드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클라크 감독과 함께 두 차례 유로 본선 무대를 밟았고,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클라크 감독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클라크 감독은 32강 진출 실패와 함께 재계약 한 달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클라크 감독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은 찬사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들의 감독으로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 함께해줘서 감사하고, 후임자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 CEO 이안 맥스웰은 "조별리그에서 월드컵을 마감한 것에 모두 실망했지만, 클라크 감독이 7년 동안 이뤄낸 발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탈락의 아쉬움이 가라앉으면 스코틀랜드 팬들은 다시 메이저 대회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뛸 수 있었던 추억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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