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멸칭의 언어 쓰지 말아야…우리는 원래 한 뿌리"

전당대회 앞두고 내홍 격화
정청래, 범민주연대론 제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박종민 기자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내 당권 경쟁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과 연대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열쇠"라며 "이를 위해 넓은 마음의 동지적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 안에서부터 조롱과 혐오, 멸칭의 언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며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몰려와 계엄군에 맞섰던 그 동지애, 전우애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이들을 제외한 범민주·진보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어 달리기를 하며 민주주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원래 한 뿌리였고,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걸어온 동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민주·진보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윤어게인 내란 옹호세력을 제외하고 다 연대하자"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친문·친명 간 계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갈등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와 맞물려 있다.

이날 정 전 대표의 메시지는 야당 내부의 추가 분열 차단, 이재명 정부 지지층 안정화 등을 통해 정권 재창울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읽히지만, 진보진영의 역대 대통령 4명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적통'을 강조한 것은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총리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 이력 때문에,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정체성 논란에 시달려오고 있다.

민주당 차기 당권 후보로는 두 사람을 비롯해 송영길 전 대표, 김용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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