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범하는 제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사실상 독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총 5명이 등록을 마쳤다. 박인(양산5·3선), 박준(창원4·3선), 박해영(창원3·3선), 유계현(진주4·3선) 당선인 등 3선 4명과 재선인 정규헌(창원9) 당선인이다.
부의장 선거 역시 경쟁 체제다. 1부의장 후보에는 신종철(산청·3선) 당선인이 단독 입후보했지만, 2부의장 자리를 놓고는 양해영(진주2·3선)·이찬호(창원5·재선) 당선인이 맞붙는다. 7개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는 재선 당선인들이 대거 등록을 마쳤으며, 원내대표에는 최영호(양산3·재선) 당선인이 단독 출마했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이날 총회를 열어 후보들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13대 도의회는 전체 68석 중 국민의힘이 44석을 차지해 다수당 지위를 쥐고 있다. 민주당은 23석, 무소속은 1석이다. 의석수 구조상 국민의힘이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경우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독식하는 이른바, '싹쓸이'가 가능하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후보를 모두 내며 독식 수순을 밟자,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다수당이었던 11대 도의회 전반기 당시 국민의힘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하며 협치를 이뤄냈던 선례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13대 도의회에서도 최소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은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양당 간의 원 구성 협상이 남아 있다. 하지만 견해 차이가 팽팽해 개원 초기부터 파행 등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