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고유한 서사를 담은 스토리 지식재산권(IP)들이 K-콘텐츠 시장의 중심부인 서울에서 본격적인 시장성 검증에 나선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2일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2026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부산에서 발굴하고 길러낸 우수한 스토리 IP를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에 소개해 투자 유치와 제작·배급 등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주선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는 물론, 최근 급성장 중인 뉴미디어(숏폼) 콘텐츠와 희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작품 25편이 총출동한다. 장르 역시 호러, 스릴러, 코미디, 로맨스, 시대극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참여 라인업은 부산영상위원회가 다각도로 지원해 온 결실들로 구성됐다. 2026년 장편극영화·뉴미디어 제작지원작을 비롯해 △2025 BFC 스토리 IP 공모전 수상작 △부산창작자 스토리 IP 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작 △부산영상위원회-CJ ENM 오펜(O'PEN) 스토리 공동창작 프로젝트 선정작 등이 포함됐다.
주요 피칭 선정작으로는 오펜 공동창작 프로젝트인 <그날의 불씨>(박성국·서지환 작가), <어느날 갑자기 내 최애가 되었다>(김혜성·김지수 작가)를 비롯해, 2025년 제작지원작인 <상어>(리메인프로덕션), <아임 유어 맨>(배씨네프로덕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핑크트럭>(브릿지프로덕션), <할루시네이션>(㈜영화맞춤제작소영화공장) 등 2026년 제작지원작 6편도 함께 공개돼 투자자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행사 기간에는 콘텐츠 기업과 작품을 잇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라운지가 상시 운영된다. 특히 첫날인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DMC홀(2층)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피칭' 세션에서는 엄선된 10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 공동제작, 캐스팅, 배급 등 다각도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미 대형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와 드라마 제작사 하이지음스튜디오 등 국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 지었다.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는 지역 스토리의 스크린 안착을 목표로 지난 2024년 서울에서 첫발을 뗐다. 첫해 55개 기업이 참여해 123건의 미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CJ ENM, 쏠레어파트너스 등 71개 기업이 참여해 132건의 미팅을 성사시키는 등 지역 창작 생태계와 메이저 산업 자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역의 매력적인 스토리 IP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실제 영상화라는 결실을 보려면 창작자와 산업 현장이 긴밀하게 만나는 기회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고, 콘텐츠 기업들에는 신선한 영감을 주는 상생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작품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공식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매칭으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