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총 8건의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행정소송 1심 결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서 (수사가) 지연되고 있었다"며 "관련자 조사와 법리 검토 중이며, 필요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을 소환했는지 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지난 2024년 7월 홍 감독 선임 관련 정 회장이 업무방해·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배당받았지만, 2년째 수사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지난 4월 23일 축협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회장을 중징계하라는 문체부의 요구가 정당하다며 축협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지난달 성명을 내고 대회 폐막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회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날 오전 멕시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