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에서 방출을 당한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을 키움이 전격 영입했다.
키움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데이비슨에 관한 계약 양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발진은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안우진, 배동현, 박준현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있어서 데이비슨 영입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움은 기존 케스턴 히우라에 데이비슨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가동한다. 데이비슨은 다음달 4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2024년 NC에서 KBO 리그에 데뷔해 46홈런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119타점을 올렸던 데비이슨은 지난해도 타율 2할9푼3리 36홈런 97타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올해 데이비슨은 63경기 타율 2할9푼 8홈런 40타점으로 파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NC는 지난 26일 "시즌 전력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은 웨이버 공시 선수 계약 양도 규정에 따라 올해 데이비슨의 130만 달러 연봉의 잔여분을 지급한다.
데이비슨은 방출 통보를 받은 26일 당일에도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 출전을 자청했다. 데이비슨은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쏟았고, 팀 동료들도 함께 울었다.
올해 키움은 27승 51패 1무 승률 3할4푼6리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2할3푼1리), 홈런(45개), 장타율(3할2푼8리), 출루율(3할1푼1리) 모두 꼴찌로 공격력이 아쉬운 상황. 와일스는 올 시즌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