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8남매의 60년, 전주 기록물 공모전 최우수 선정

'전주와 여행' 주제 공모전 34건 378점 출품
전주시민기록관 보존, 향후 사진 콘테스트도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뽑힌 박종탁 기증자의 아버지와 8남매의 삶이 담긴 상장, 성적표, 졸업장, 통지표, 앨범 등 104점의 자료. 전주시 제공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 가족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100여 점의 생활사 자료가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3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전주와 여행'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총 34건 378점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여행'과 '전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각 16건 147점, 18건 231점의 기록물이 접수됐다.

최우수 기록물에는 박종탁 기증자의 아버지와 8남매의 삶이 담긴 상장, 성적표, 졸업장, 통지표, 앨범 등 104점의 자료가 선정됐다. 특히 1931년 전주제이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1954년 전라북도민증, 1962년 국제자동차운전면허증, 1980년 전역증서 등 시대별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포함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진공원 나들이 사진. 전주시 제공

이 밖에도 여행 부문에서는 1968년 전라북도박물관 입장권, 1973년 전주-서울 고속버스 승차권 등이 이색 기록물로 주목받았다. 덕진공원 단오 행사 사진, 옛 인후동 과수원, 철길과 기자촌 모습 등 사라진 전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도 다수 출품됐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을 전주시민기록관에 보존하고 향후 전주기록사진전시회 등으로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기증자에게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기증증서가 수여된다.

최현창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의 기억과 전주의 역사를 잇는 기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오는 8월에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사진 콘테스트 'NOW&THEN'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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