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3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소폭 개선

대한상의 조사 3분기 BSI, 80으로 전 분기보다 4p↑…반도체는 3분기 연속 100 넘어

대한상의 제공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470곳을 조사해 29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BSI는 직전 2분기보다 4p 상승한 80으로 집계됐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로써 BSI는 2021년 3분기(103)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무려 20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만, 2분기보다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지난해 3분기(81) 이후 네 분기 만에 80대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120)와 2분기(118)에 이어 3분기(113)까지 세 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선 반도체 업종 호조가 주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K-뷰티'로 주목받는 화장품(100)을 비롯해 조선(95)과 전자·통신(93), 전기장비(92) 업종도 경기 개선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시멘트와 레미콘, 유리 등을 포함하는 비금속광물은 61로 2분기보다 18p 급락했고 정유·석유화학 역시 64에 그치며 극도로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간 전망도 크게 엇갈렸다.

3분기 수출 기업 BSI는 86으로 2분기(70) 대비 16p 급등한 반면, 내수 기업 BSI는 2분기와 동일한 78에 머물렀다.

대한상의 강민재 경제정책팀장은 "제조업 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기조와 공급망 불안이 제조업 전반의 경영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재 팀장은 "정부는 환율 변동성 관리와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기업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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