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믿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과 관련해 29일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야유 대신 응원을 보내달라던 선수들의 호소에 광화문 거리에서, 멕시코 현장에서 간절한 진심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국 바보가 됐다"고 허탈해했다.
붉은악마는 특히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한 경기를 못해서가 아니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만약 자신의 과거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홍 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궤변으로 축구팬을 유린한 홍 감독은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끝으로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지휘봉을 잡았으나 당시 한국 대표팀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지만 1승 2패로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