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키움은 최근 빗썸 측에 제3자 배정 신주 발생 방식으로 지분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 제시에 앞서 투자 의사를 전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빗썸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개인 20%, 법인 34% 등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협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빗썸은 지분의 73.56%를 빗썸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은 내년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 투자에 나섰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를 취득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운영사다.
또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을 각각 6.55%와 3.9%씩 매입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 지분율은 △송치형 의장 25.51% △김형년 부회장 13.1% △한화투자증권 9.84% △우리기술투자 7.2% △하나금융그룹 6.55% △삼성 계열사 4% 등 순으로 재편됐다.
이밖에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지분 93.02%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