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전남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위기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가 29일 활동 결과보고회를 열고 시정 비전 77개 공약과 45개 제안, 재정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진남경기장 대회의실에서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에게 활동 결과보고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6월 12일 공식 출범 이후 18일간 이어진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여수시 부서별 업무보고와 분야별 간담회, 시민 의견 수렴, 주요 현안 검토 결과를 시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 15인과 자문위원 1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시민주권 기획 △지방주도 성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세계박람회 특별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시정 전반을 점검해 왔다.
위원회는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다시 뛰는 여수'라는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제안했다.
5대 시정 방침으로는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주권 여수 △기본이 튼튼한 행복도시 여수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도시 여수 △세계가 찾는 매력도시 여수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도시 여수를 제시했다.
공약은 복지 14개, 문화·관광 13개, 도시·교통 10개, 행정 11개, 경제·산업 8개, 환경·안전 8개, 농림·수산 7개, 교육 6개 등 총 77개로 정리됐다.
대상별로는 일반 시민 대상 공약이 46개로 가장 많으며 아동·청소년 10개, 기업·경제인 7개, 농·어업인 7개, 장애인·어르신·노동자·청년 등의 순으로 정해졌다.
위원회는 77개 공약을 시민 체감도와 실행 가능성에 맞춰 재구성하고 추진 시기를 100일·6개월(단기)·1년(단기)·2~3년(중기)·4년(장기) 과제로 구분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주요 공약은 △시민주권위원회 운영 및 시민소통폰을 통한 48시간 이내 현장 대응 △여수미래펀드 1천억 원 조성 △여수형 기본사회 기반 마련 △3박 이상 체류형 관광모델 구축 △서울~여수 2시간대 고속철도 추진 등이다.
위원회는 또한 지방세 세수 감소와 복지·투자 수요 확대를 '긴급재정운영 국면'으로 진단하고 △필수 사업 외 지방채 발행 축소 △중기지방재정계획 재조정 △국비 공모사업 총량 관리 △국도비 보조사업 이월·반납 최소화 △반복적 민간 보조사업 재검토 등을 제안했다.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은 "이번 보고서는 수많은 간담회와 현장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민선 9기 여수시정의 첫 제안서인 만큼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약과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예산과 제도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단계별 계획을 세워 시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7월 1일 대규모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현장 간부회의 등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