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인수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기간 지연 은폐 정황 등 민선 8기 4가지 사업에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다"며 "감사나 수사의뢰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개통 시기가 당초 2028년 말에서 2030년 6월로 1년 6개월 미뤄지고, 총사업비도 1515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연 사실이 제때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특히 "담당 부서가 지난해 11월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이장우 시장에게 지난 4월 보고했지만, 최근 행정부시장의 발표 때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고의적으로 지연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3칸 굴절버스의 경우 기본계획과 기반시설, 운영체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구매가 선행돼 절차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사업과정에 불법성이 없었는지 감사와 수사의뢰까지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공시지가의 4배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대전사회복지회관 부지를 매입한 것과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고가 매입 의혹 등은 감사원 감사나 대전시 자체 감사를 통해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0시 축제의 실효성과 운영 과정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축소 또는 폐기 검토 요청과 함께 대전부청사와 대전관광공사 사옥 매입 과정의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