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은 반도체와 AI를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죠.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호남과 충청, 영남까지 첨단산업 거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정부세종청사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기용 기자.
[기자]
네. 세종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의 핵심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지역별 역할을 나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삼성전자와 SK도 이에 맞춰 각각 수천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먼저 오늘 발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건 역시 반도체 투자였는데요.
특히 호남권 투자 계획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기지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점입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지역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4기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충청권에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을 생산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집중 배치합니다.
패키징은 여러 개의 반도체를 하나로 연결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공정으로, 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부산과 구미 등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차세대 AI 반도체와 국방 반도체 개발에도 앞으로 3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서남권 추가 생산 단지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반도체 생산 지배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공급망을 튼튼히 하고 반도체 생산과 소부장 공급망과 패키지 등을 지방을 중심으로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더불어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도 미래 먹거리로 꼽았는데,
이 부분도 쉽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앞으로 AI 산업의 승부처를 'AI가 현실에서 직접 일하는 시대'와 'AI를 움직일 초대형 인프라 구축'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에 AI 로봇을 본격 투입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난해 1% 수준인 국내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교육과 국방, 재난 대응 분야에서 정부가 먼저 AI 로봇을 구매해 초기 시장을 만들고, 지역을 중심으로 양산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입니다.
[인서트2]
"3년 안에 우리가 세계 1강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범용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각 분야별로 특화된 특화 모델을 만들어서 현장에 적용을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축은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정부는 AI 서비스를 돌리는 컴퓨터 공장을 전국에 구축해 오는 2029년까지 550조 원을 투자하고, 2035년까지는 총 투자 규모를 1천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는 데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서버, 냉각장비 등 핵심 장비도 국산화해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정부 계획에 맞춰 삼성과 SK도 직접 투자 계획을 발표했죠?
[기자]
네. 기업들이 공개한 투자 규모는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존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총 265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25조 원은 지방에 투자합니다.
구체적으로 호남에 425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충청에는 140조 원을 들여 HBM 등 AI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남에는 60조 원을 투자해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등 첨단 제조 거점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100조 원 규모의 향후 10년 국내 투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약 1천조 원, 반도체 분야에 약 1100조 원을 투자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예정보다 12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서남권에도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