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4 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종합 BSI가 61.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54.9)보다 6.9p 상승한 수치지만 기준치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아 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 부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여수지역 제조업체 6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기업들이 체감하는 다음 분기 경기 전망을 지수화한 것이다.
BSI는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BSI는 석유화학연관 업종 60.5, 일반업종 63.3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연관 업종은 전분기 대비 지수가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일반업종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업종 별로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연관 업종은 2/4 분기 중동사태, 나프타 수급 불안, 국제유가 상승, 수출물량 감소 등이 겹치며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3/4 분기에는 제품가격 상승, 에틸렌 스프레드 반등, 일부 설비의 가동 정상화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위축 국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상의는 3월 중순 전후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가 한때 역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악화됐지만 4월 들어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업종의 체감경기 BSI는 63.3으로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이번 3/4 분기 BSI 상승은 전분기 급락 이후 일부 업종에서 위축 국면이 완화된 결과로 보여 질 수 있으나, 기준치 100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단순한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보다 제한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