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립니다 |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2부에서는 주요 정치 현안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 일단 오늘 대통령이 3대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를 했는데 이것도 좀 의원님 의미 있게 들으셨을 것 같아서.
◆ 윤건영> 대단히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지도를 바꾸는 부분이잖아요. 저는 대단히 큰 일을 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어떤 부분이 좀 인상적이셨을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총 2655조, SK 최태원 회장은 2100조 이게 사실 이게 좀 비현실적인 숫자여 가지고.
◆ 윤건영> 1천 조, 2천 조 이러니까 이게 막 이게 잘 안 와닿잖아요.
◇ 박재홍> 사실 1천 억 2천 억도 엄청 큰 돈인데 이게 지금 조 단위로 1천 조니까 2천 조니까.
◆ 윤건영> 우리나라 1년 예산이 700조가 좀 넘는 정도인데 예산의 한 3~4년 예산을 쏟아붓는 거라서요. 대단한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하는 큰 일을 결정하셨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지역별로 보면 광주도 있지만 또 영남도 있고 울산도 있고 좀 이렇게 충청도 있고 여러 가지 좀 고려한 흔적도 좀 보이기는 합니다.
◆ 윤건영> 맞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건 모두부터 제가 야당을 타박하기는 좀 그런데 야당에서 나오는 태도나 입장들이 좀 아쉬워요.
◇ 박재홍> 전당대회용이다. 전당대회용으로 2천 조, 4천 조를.
◆ 윤건영> 정권을 운영해 보셨던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되고요. 어느 나라 대통령이 그렇게 판단하겠습니까? 진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걸린 일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입장을 바꿔놓고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았더라도 이 프로젝트는 진행돼야 될 프로젝트잖아요. 그래서 너무 정략적으로 국가적 프로젝트를 몰고 가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거다, 지지받지 못할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런 말을 했더군요. 그러니까 기업의 이익이 되니까 판단한 것이다.
◆ 윤건영> 그럼요. 삼성하고 SK가 돈 안 되는 데 가겠습니까?
◇ 박재홍> 지금 제일 시총도 1~2위를 다투는 기업이고 지금 주식 때문에 난리인데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윤건영> 당연히요. 그리고 해외 자본, 즉 주식에서의 해외 자본 점유율이 상당한데 돈 안 되거나 수익에 만약에 마이너스 영향을 끼치는 결정이라고 하면 그분들 자리가 위태로워요.
◇ 박재홍> 배임이죠.
◆ 윤건영>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돈이 되는 일이고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하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결정한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지금 국내 기업이 아니라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 윤건영> 다국적 기업이죠.
◇ 박재홍> 전 세계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판단은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 그리고 또 의원님 오신 김에 지금 당내 갈등이 좀 격화된 상황인데 내일 모레죠. 7월 1일 수요일에 의원님 모셨던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두 분이 오찬을 하신다면서요.
◆ 윤건영> 그렇습니다. 민주 정부 3기 문재인 대통령과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오찬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죠. 그렇잖아요. 정당이 다르든 정당이 같은 거와 상관없이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외려 너무 좀 늦게 만난다라는 감은 있죠.
왜냐하면 두 대통령 공이 인수위 없이 시작한 정부거든요. 공통점이 있어요, 탄핵 직후에 치러진 거기 때문에. 그래서 진작에 좀 만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또 현재 상황이 민주당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 일상적인 오찬이 되게 주목받는 그런 오찬이 되어 버렸죠.
◇ 박재홍> 사실 이번 오찬을 앞두고 사실은 지금 당내 갈등 특히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당내 갈등이 지금 굉장히 커질 것 같은 상황이 있잖아요. 의원님도 인식하고 계시죠?
◆ 윤건영> 밖에서 많이 걱정들 하시죠.
◇ 박재홍> 의원님, 안에 계시잖아요. 안에서 느끼기에 어떠세요?
◆ 윤건영> 저도 불안불안합니다.
◇ 박재홍> 불안불안하세요?
◆ 윤건영> 불안불안하고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저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뭐가 불안하세요?
◆ 윤건영> 갈등은 없을 수가 없어요. 모든 정당은 갈등을 안고 삽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쥐어야 되는 곳이 정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거든요. 이제까지는 윤석열 내란을 극복하기 위한 대의가 있었기 때문에 한 길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방선거 이후에는 그러한 큰 대의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즉 그런 집권 여당의 태도를 보고 국민들이 지지를 하거나 철회하거나 그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우리 당이, 민주당이 얼마나 잘 극복해 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이재명 대통령과 두 분의 만남이 이런 갈등을 뭐라 할까요? 최소화할 수 있는, 잠재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
◆ 윤건영> 우선 두 분의 만남을 당내 정치적으로 너무 협소하게 안 봤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건영> 왜냐하면 직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의 만남이잖아요. 대화 나누실 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반도 평화라든지 북의 핵무기의 고도화 문제라든지 미국 문제라든지 트럼프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은 온전히 함께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은 세 번이나 했잖아요. 정상 레벨에서 만났을 때 느꼈던 것과 전달해 주고 싶은 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국내 정치적으로만 너무 한정해서 보지 말고 경제적으로도 얼마나 또 많은 이슈들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좀 다양하게 봤으면 좋겠고 다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니 기대가 있다면 그런 문제들까지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은 있죠.
◇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메시지를 내실까요?
◆ 윤건영> 고민을 많이 하시지 않을까요? 그런데.
◇ 박재홍> 고민을 하신다.
◆ 윤건영> 두 분 대통령께서 만났을 때 당이 겪었던 위기를 극복해 왔던 전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 대표 시절에 평산을 찾아서 명문 정당을 만들자라는 조어를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당내 통합을 이끌어냈던 적도 있고요.
◇ 박재홍> 이재명의 명, 문재인의 문 해서 명문 정당을 만들자.
◆ 윤건영> 그때도 당이 조금 흔들리는 그런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두 분이 만나서 그런 문제들을 잘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그래요.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북미 관계, 남북 관계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말씀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윤건영> 그럼요. 하실 말씀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당내 갈등이 좀 많이 격화되면서 이게 지금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다스 뵈이다, 유시민 작가가 출연을 해가지고 그 재건축론을 꺼냈습니다. 근데 재건축론은 어떤 얘기인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증축을 원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 한다.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재건축이라는 걸 기존 아파트 다 허물고 새로운 시행사 시공사가 와서 다 짓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좀 지나치다. 혹은 과하다 이런 표현을 했었었는데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는지.
◆ 윤건영> 정말 역시 유시민이다, 비유를 너무 찰지게 하잖아요. 재건축, 증축 이런 부분들.
◇ 박재홍> 그래서 막 회자되고 있어요.
◆ 윤건영> 근데 저는 유시민 작가께서 하신 말씀을 잘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민주당, 제가 민주당이기 때문에 정치의 본령은 듣는 거잖아요. 그러면 유시민 작가가 했던 말에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유시민 작가가 국무총리도 고사하고 했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때까지 살아온 서사가 있고 그런데 그분이 한 말에 대해서 잘 듣는 게 우선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정치의 본령이기 때문에. 다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비유가 찰지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좀 거칠다고도 표현할 수도 있죠.
◇ 박재홍> 후자로 생각하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체감은.
◆ 윤건영> 그러니까 거치니까 긁힌 거죠. 그렇기 때문에 본질을 보지 않고 그 비유를 보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달을 봐야 되는데 손가락을 보는 경우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유시민 작가가 던지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 각자의 서 있는 위치에 따라서 이건 아니다, 옳다 그르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귀는 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걸 우리가 얼마나 잘 소화하고 국민들 앞에 어떻게 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당이 처해 있는 그런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 박재홍> 일단 유시민 작가 말씀에 대해서 이렇게 의원님처럼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하시는 분도 있지만 표현이 약간 거칠어서 좀 격앙된 반응을 한다거나 오히려 유시민 작가가 갈라치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의원님 들으시기에 유시민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진심 혹은 핵심 메시지는 뭐였습니까?
◆ 윤건영> 지금 상황에 대한 경고 아닐까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 지방선거를 경고의 예고편으로 봤거든요. 경고까지는 아닌데 뭔가 이게 좀 민주당과 집권 세력에 대해서 패널티 또는 카드를, 옐로카드를 보내줘야 될 것 같아라는 경고의 예고편 정도로 봤단 말입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는 거기다 좀 더 나가신 것 같아요, 이거는 경고다라고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야, 이대로 가다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어렵고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들이 꼬이겠다라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면 그 진정성을 잘 받으면 좋겠다.
◆ 윤건영> 그렇죠. 저는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토론의 영역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죠. 근데 그거 자체를 안 들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같은 팀이니까.
◆ 윤건영> 네.
◇ 박재홍> 근데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그 문재인 대통령이 포함되는 그 멸칭이 있지 않습니까? 다섯 글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서 그 다섯 글자는 되고 수박은 되는 거냐. 그 혐오의 둑이 무너지는 걸 유시민 작가는 왜 막지 않았고 우리는 방어에도 실패했다. 이런 비판을 했습니다.
◆ 윤건영> 고민정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하셨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 박재홍> 이해가 안 되세요? 저는 이해가 되는데.
◆ 윤건영> 이해가 되세요? 근데 주요하게는 지금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가 던지는 주제가 뭐냐를 좀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고민정 의원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멸시나 조롱이나 그런 정치를 하지 말자, 정치는 통합으로 가야 된다라는 게 기본적인 메시지잖아요. 다르지 않다고 봐요,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도.
다만 그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바라본다라는 거죠. 고민정 의원은 고민정 의원이 서 있는 위치에서 유시민 작가는 유시민 작가가 서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좀 이견이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저는 아까 의원님이 유시민 작가 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반대로 지금 많은 방송이 유시민 작가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잖아요. 유시민 작가는 그 비판을 잘 듣고 계십니까?
◆ 윤건영> 듣고 안 듣고는 그분의 판단이겠죠. 그런데 저희 민주당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죠. 유시민 작가는 정치를 하시는 분이 아니잖아요. 평론이잖아요. 그리고 그 평론도 민주 진보 진영에 대해서 되게 애정을 가지고 했던 평론들이 이때까지 서사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건 그대로 인정하자라는 겁니다. 들어야 될 사람은 저 같은 정치를 하시는 하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지 평론화하는 사람들에게 너가 야, 만고불변의 진리를 이야기해야 돼 이건 아니잖아요. 평론에 여러 가지 평론이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근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유시민 작가가 비판하는 거에서 많은 젊은 평론가들이 비판하거든요.
◆ 윤건영> 촉법이라고.
◇ 박재홍> 그러면 촉법 평론가 혹은 잭 나이프를 들은 젊은 건달.
◆ 윤건영> 진짜 비유가 찰지더라고요.
◇ 박재홍> 본인은 늙은 건달 사실은 그렇게 하면 약간 비하하는 표현 아닙니까? 약간 나이에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그 평가의 평론의 수준이 낮다 하더라도 그러면 그 말은 나도 한번 수용해 보겠다라고 만약에 유시민 작가가 나왔다면 진보 진영의 젊은, 소위 촉법 평론가들도 뭔가 좀 수그러들었을 것 같아요, 이 갈등 상황이. 지금 더 해요, 지금 방송에서. 혹시 보셨어요? 그런 방송들.
◆ 윤건영> 방송 제대로 안 봤고요.
◇ 박재홍> 보셔야 될 것 같은데.
◆ 윤건영>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비유가 찰지고 좀 거칠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그건 좀 그렇죠. 근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을 보지 않고 그 비유만 바라봐서는 안 되는 거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거예요.
비유가 다소 마음에 안 들더라도 상대가 말하려고 하시는 그 화자의 본질이 뭐냐를 보고 토론했으면 좋겠다라는 거고 본질에 대해서 들으려고 해야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계속 뭐라고 타박을 하면 그건 진정한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 공론이 진행되는 것 아니지 않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 박재홍> 그 본질이라는 것은 민주당을 향한 경고.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경고. 그러면 어떤 개혁 작업이 미진하다? 검찰 개혁이 느리다?
◆ 윤건영> 그런 거죠.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했던 게 개혁은 전광석화처럼 치고 나가야 되는데 그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이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검찰로부터 역으로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있는 거고 지지 기반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신 거죠.
◇ 박재홍> 보완수사권 문제 때문에 아마도 그 개혁 속도가 느린 것 같긴 합니다.
◆ 윤건영> 보완수사권은 이미 결론이 난 거죠. 다만 속도의 문제를 이야기한 것 같아요.
◇ 박재홍> 속도, 속도인데 지금 이 말씀하는 거 보면 이거 한다고 했다가 어느 정도 속도가 느려지면 어느새 또 좀 그것을 늦은 시간에 그걸 또 꺼낼 수도 있다라고 오해 혹은 의심?
◆ 윤건영> 그런 겁니다. 이게 형소법을 바꾸는 게 정말 큰일이거든요. 어려운 일이거든요. 바꾼다고 해서 바로 적용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지난 1년 동안 빨리빨리 하지 왜 속도를 늦췄냐라는 그런 볼멘소리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안에서 보면 그러저러한 여러 사정들이 있었겠죠. 그런 사정들에 대해서 또 토론의 영역이긴 한데 그 속도가 늦다 보면 결국 물리적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그걸 못하게 되는 거 아니냐라는 불안에서 오시는 말씀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문재인 대통령 아까 질문 아까 드렸었는데 다시 한 번 좀 드려보면 멸칭이 있잖아요. 의원님도 아시는 문 대통령의 성함이 들어가 있는, 그래서 그 멸칭이 있는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굉장히 좀 불쾌해하신다라는 얘기도 듣습니다.
◆ 윤건영> 누가 그러던가요?
◇ 박재홍> 평론가들이.
◆ 윤건영> 제가 그래서 자주 찾아뵙는데 저는 일단 대통령 문 전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거 표현을 잘 안 하시죠.
◇ 박재홍> 그냥 짐작하는 걸까요? 그러면?
◆ 윤건영> 그런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보면 가만히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멸시와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그러면 기분 나쁘죠.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거를 확인하는 것도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정치가 저는 그런 것들을 통합하고 모아가는 정치가 됐으면 하는 생각은 있어요. 정치가 그동안에 좀 우리가 반성해야 될 건 그런 거에 대해서 기생하지 않았나라는 반성 스스로 해야 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정청래 대표가 지난주 사퇴를 했죠. 근데 정 대표가 이런 말씀을 했네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전현직 대통령 계승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여기에 더 나아가서 적통 논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적자냐, 차기 당 대표. 왜냐 의원님 더 잘 아시잖아요. 차기 당 대표는 1년 10개월 후에 총선 공천까지 지휘할 사람이고 만약에 그 공천 결과에 따라서 4년 후에 차기 대선의 중요한 대권주자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싸우시는 거잖아요.
◆ 윤건영> 저는 뿌리는 너무 중요하죠. 그 뿌리가 어디에 있냐라는 게 중요하고 뿌리는 깊어야죠. 그래야 가지가 넓게 치고 많은 사람을 포괄하니까 뿌리는 깊은 게 좋습니다. 근데 다만 전대를 앞두고 적통 논쟁이나 이런 부분들은 조금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당이든 정부든 이어달리기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전에 했던 정부든 당의 대표든 이런 걸 잘 받아 안아서 가면 되는 일이에요. 그래서 내가 적통이야? 니가 적통 아니야라고 따지는 것 자체가 별로 그렇게 당에도 도움 안 되고 개인으로도 저는 도움 안 될 것 같고 오히려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사회 경제적 이슈와 아젠다들을 끌고 가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집권 여당의 책임이라고 봐요. 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바꿀 거냐, 그리고 지금의 불평등 구조를 어떻게 바꿀 거냐에 대해서 책임 있게 제시를 하고 그걸로 경쟁을 붙어 가는 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라고 보고요. 그러는 후보가 저는 당 대표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박재홍> 그런 후보가 보이십니까?
◆ 윤건영> 현재로서는 워낙 이게.
◇ 박재홍> 아직 공약이 안 나왔으니까.
◆ 윤건영> 환경이 잘 안 좋아요. 그래서 조금 뭐랄까요.
◇ 박재홍> 언론 탓인가요?
◆ 윤건영> 아닙니다. 보통의 물이 좀 지저분할 때는 조금 기다리면.
◇ 박재홍> 흙탕물.
◆ 윤건영> 흙탕물이 가라앉죠. 그러면 좀 보여질 거라고 봐져요.
◇ 박재홍> 근데 아직 본격적인 흙탕물 아직 안 생긴 것 같은데요. 아직 전당대회 출마 선언도 안 하셨고, 두 분이.
◆ 윤건영> 그런데 저희로서는 당에 있는 몸담고 있는 저희로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대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보여주는 전대 그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전대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전투구식으로 사소한 부분, 어찌 보면 사소한 부분을 가지고 다투는 게 아니라 국민을 이끌어갈 정책 아젠다로 다투는 전대가 되어 있길 바라고 그러면 당장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종국에는 그런 정치가 성공하더라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사실 의원님이 국정상황실장 하셨잖아요.
◆ 윤건영>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정부의 핵심 국정 운영의 핵심인데 1년 지났는데 지금 정부 여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지금 당내에서 갈등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건영> 정부 입장에서는 좀 불안할 수 있죠. 왜냐하면 지방선거 이후 그리고 2028년 총선 때까지 1년 10개월 정도가 선거가 없는 해예요. 국정 운영을 하다 보면 큰 선거가 없는 해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 대한 여러 가지 설계나 그림들을 정부는 그리고 있을 겁니다. 이 시기에는 뭘 하고 뭘 하고 해야지 됩니다, 그래야지 외풍이 덜하거든요. 정치적 외풍이. 왜냐하면 선거가 한 번 있으면 뭐 이렇게 많이 바람이 부니까요.
그런 속에서 당이 좀 중심을 잡아서 가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은 분명히 있을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에 당이 이렇게 저렇게 갈등 국면 양상을 보여주는 건 유쾌하지는 않죠.
◇ 박재홍> 의원님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윤건영> 제가요?
◇ 박재홍> 당 대표 생각 없으십니까?
◆ 윤건영> 네, 생각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고민정 의원은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윤건영>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의원님께도 고민을 나누셨습니까?
◆ 윤건영> 네, 저한테도 고민을 이야기했고요.
◇ 박재홍>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 윤건영> 저는 잘 생각하셔라.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지금 환경적으로는 좋지 않아 보이긴 하나 우리 당이 보다 좀 젊어지고 보다 더 활력이 있기 위해서는 고민정 의원 같은 젊은 상대적으로 젊은, 왜냐하면 내일 모레 50인데 젊다고 그러면 좀 그렇잖아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젊은 의원들이 나가시는 게 좋다. 다만 지금 상황과 구조가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여러 가지 힘든 부분도 있을 거다. 잘 판단하셔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박재홍> 중립적인 조언을 하셨습니다.
◆ 윤건영> 그렇죠, 인생이 걸린 건데 어떻게.
◇ 박재홍> 국조특위 간사세요.
◆ 윤건영> 네.
◇ 박재홍> 지난주에 선관위 대상으로 1차 기관 보고 들으셨는데 어떠셨습니까?
◆ 윤건영> 엉망진창이었어요.
◇ 박재홍> 엉망진창이였어요? 어떡합니까?
◆ 윤건영> 선관위가 여전히 잘못을 했다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내가 왜 이 자리에 왔냐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선관위 위원장이나 선관위 위원들이. 전혀 반성하는, 말로는 반성한다라고 이야기하는데.
◇ 박재홍> 진정성이 없죠.
◆ 윤건영>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가 증인으로 좀 와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왜냐하면 증인 채택을 하려면 일주일의 시간을 줘야 되는데 국조가 늦게 출범해서 증인 채택을 못하고 협조를 보낸 거거든요.
그런데 비상근 선관위원들이 아무도 안 나타난 거예요.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저희가 선관위를 괴롭히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 참정권을 훼손한 중차대한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건데 그러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나와서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그런데 정말 엉망진창이었어요.
◇ 박재홍> 2차 보고가 이번 주 수요일인데 내일 모레네요. 증인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옵니까? 70명 했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 윤건영> 지난번에 그렇게 당했으니까 이번에는 안 올 수가 없을 것 같고요. 만약에 안 온다면 저희는 고발을 하든지 동행명령장을 내든지 법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사실 선관위를 공격하는 건 적절한 상황은 아닌 것 같긴 하나 지금 워낙 지금 해왔던 것들이 정말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의원님, 그러면 앞으로 현장 조사 청문회도 이어질 예정인데 어떤 부분을 좀 의원님께서는 집중적으로 보시나요?
◆ 윤건영> 우선 책임성과 공정성을 맞춰야 돼요. 그러니까 독립성,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선관위는 선거 사무를 하기 때문에 되게 독립적인 기관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로부터 제대로 된 감시 감독을 받지 않는 일종의 무풍지대 치외 법권 지대가 돼 버렸어요, 독립적이어야 되니까.
근데 그러니까 책임성을 놓치게 되는 거예요. 독립적이긴 한데 선관위 스스로의 책임성을 놓쳐버린 섬 같은 조직이 됐죠. 이런 부분들을 반드시 고쳐야 됩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선관위가 너무 관료제에 포획돼 있는 겁니다. 선관위는 선관위로 들어오면 평생 그 직장에 있거든요.
◇ 박재홍> 정규직.
◆ 윤건영> 타 부처로의 교환이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완전 고여 있는 물이에요. 그러니까 선관위 사무처가 좌지우지하는 구조 내에서, 즉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선관위원들은 비상근이에요, 한 분 빼고 전부 다. 그러니 이분들은 불쾌해요, 선관위 위원이라는 직업이. 한 달에 한 번 출근하시고 그러니까 선관위 사무를 제대로 알지 못해요. 그러니까 선관위 사무처가 다 장악을 하고 있는 거죠, 실권은.
◇ 박재홍> 이거 여기서 찍으시면 되고요. 다 도장 찍으시고요. 이렇게 해 주셔야 되고요.
◆ 윤건영> 한 달에 한 번 나와서 회의하고 식사하고 수당 받아가는 거예요. 한 달에 한 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400만 원 넘는 수당을 받았다. 이게 말이 됩니까?
◇ 박재홍> 좋은 직장이네요. 좋은 직업.
◆ 윤건영> 정말 꿀보직, 꿀부캐죠. 왜냐하면 본인들의 직업이 있으니까, 본분이. 그래서 이런 구조들을 바꿔야지 이번에 있었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번에 투표용지가 부족한 게 아니었어요. 다 있었어요. 근데 그걸 배분을 못 했던 거예요. 제대로 능력이 없으니.
◇ 박재홍> 특검까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윤건영> 오늘 저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은 검경 합동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정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그래서 특검은 조금 뒤에 가도 됩니다. 왜냐하면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