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8416.70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오전 9시 42분 현재 8261.2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8513.9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 '투톱'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0.15% 오른 32만3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33만55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현재 3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63% 내린 255만9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447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34억원, 50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약 7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반등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59%,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8%, 2.07% 올랐다.
엔비디아(1.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4%), 브로드컴(2.04%)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3.83% 올랐다.
전날 8% 넘게 급등했던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닥은 917.45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해 154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2.1원 내린 1543.1원으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으로 돌아서 1548.7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