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9일(목) 시행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 안경의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형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수험생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 과목을,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반드시 응시한 뒤 계열별 선택과목(5개)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1개 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5개)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에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가 각각 별도로 제공된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을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도 이번 수능에서 유지된다.
시험 중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통신 기능이 있는 모든 물품(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스마트 안경, 태블릿PC, 이어폰 등)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물품(전자사전,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텀블러, 시계 등)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평가원은 10월부터 감독관 유의사항에 스마트 안경 식별 요령을 추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시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감독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경 식별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각종 시험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가져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토·일요일 제외)까지 진행되며, 성적통지표는 12월 11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