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이번 각자대표 선임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 등 회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임시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두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전사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라며, "권한과 의사결정은 더 명확하고 빠르게 하되, 최종 성과와 책임은 함께 지겠다"고 밝혔다.
먼저 최우선 과제로 '사업 간 시너지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두 대표이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시너지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고객자산 확대가 기업금융의 우량 투자기회 선점과 운용성과 제고로 이어지고, 높아진 운용성과가 다시 고객자산 증대를 견인하는 선순환 통합성장 구조"라며 비즈니스 모델과 제도적 기반을 시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순환 통합 구조의 성장을 가속화하려면 자본이라는 연료가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위험 대비 수익이 높은 사업에는 자본을 과감히 배분하되, 효율성이 낮은 영역은 면밀히 점검해 한정된 자본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두 대표이사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임직원의 판단과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업무 전반의 활용도를 높여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개인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책임 있는 AI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및 사회적 책임'을 핵심 축으로 강조했다. 상장 금융투자회사로서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NH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새로운 체제의 성공은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조직의 안정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변화는 분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지고 하나의 NH투자증권으로 성과를 만들어,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주주에게 더 인정받으며 임직원이 더 큰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법률 전문가인 안성욱 사외이사도 함께 선임했다. 안성욱 신임 사외이사는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 법조인으로, 현재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안 사외이사가 법률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대표 체제 하에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