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데이터센터, 강원 전체 변화에 도움 되도록 노력"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데이터센터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정민 기자

강원 영동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이를 강원 전체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우 당선인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데이터센터의 고용 효과와 관련해 "1기가 정도의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데에 공사 과정에서도 연인원 1년에 2만 명 정도가 필요하다. 1기가 정도의 AI 데이터 센터가 완공되면 상주 인력이 약 3천 명 정도된다"고 전했다.

기존 시설의 고용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는 "춘천에 있었던 데이터센터는 AI 데이터센터가 아니다. 그러니까 상주 인력이 훨씬 적다. AI 데이터센터의 상주 인력은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동해시에 가령 데이터센터가 완공되었다고 할 때 거기에 3천 명이 상주한다고 그러면 강원도 입장에서 보면 읍면이 하나 생기는 거 아니겠냐. 그걸 적다고 말할 수 없다. 강릉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파급효과도 부각시켰다. "여기에 협력할 해외 기업이 들어온다. 해외 빅테크 업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문제는 기존에 해왔던 데이터센터하고는 차원이 다른 데이터센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고용 효과나 상주 인력의 규모가 차원이 좀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과제도 제시했다. "데이터 센터가 세워진 이후에 그 후방에 새로운 산업이 여기와 연결돼 있는 새로운 산업을 일궈내는 문제는 이제 과제이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를 쓰는 유저들과 관련되어 있는 기업들이 무엇 무엇이며 거기에 관련된 대한민국 기업이 어디냐 이런 건 확정되어 있지 않다. 가능성의 영역이다. 그것까지 내다보고 제가 이 일을 추진한 것이다. 단순히 그냥 특정 기업이 데이터센터로만 쓰는 공간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닌데 그러나 이건 가능성의 영역이지 확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저의 구상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곳 주변에 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유저 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해외 기업 국내 기업을 반드시 거기다 유치를 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데이터센터에 있는 곳으로 유치하는 게 제일 좋다. 그래서 그것은 제 2단계, 저의 과제가 되겠다. 지금은 데이터센터를 입지를 잘 맞춰줘서 조기에 착공하고 조기에 완공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향후 2년 내에 저의 가장 큰 과제이고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돼서 준공이 완료될 만한 시점부터는 거기에 관련된 기업들 유치를 또 시작을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로 인한 환경 피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장을 짓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러 피해 상황을 예측해서 대비한다는 것은 저한테는 좀 너무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문제가 있을지는…그래서 공장을 나가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 짓기 시작했는데 전체 규모로 보면 몇십 조에서 몇백 조가 들어오는 사업인데 지금 강원도가 그 문제까지 검토할 여력은 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이터 센터에서 어떤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하는 것은 이제 학자나 시민단체의 예측치일텐데, 지어놓지 않은 것에 대한 걸, 미리 부작용을 검토할 여력은 솔직히 저한테는 없는 것 같다. 솔직히 고백하면 그렇다. 나중에 혹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또 그때 대책을 기업하고 함께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그룹은 2.4GW의 AI데이터센터를 강원 동해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2.4GW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다. GS그룹은 별도 자료를 통해 동해 북평 제2산업단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30조원으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연산 장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20조원으로 추산된다.

우상호 당선인은 "SK그룹은 20조~7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후방 산업단지 조성 등 확장 시나리오를 고려한 투자 규모"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이 동해를 입지로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소유의 땅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용수와 전기 문제가 비교적 빨리 해결됐기 때문이다. SK는 강원 투자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결국 용수와 전력을 어떻게 공급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입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당선인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 강릉시, 한전이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1호 결재 사안도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TF팀 구성'으로,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허가에 필요한 신속한 조치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민들에게는 "(데이터센터가) 동해, 강릉에 온 것이지만 그것이 100조를 넘는 프로젝트라면 강원도 전체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이 생기겠구나라고 판단하셔서 다른 시군에서도 다 환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전체 18개 시군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일에도 고민을 해야 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