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 바로잡겠다"…인수위, 100대 과제 남기고 해단

"압도적 성장·행복한 변화" 비전 제시…미래산업·시민행복 중심 100대 과제 권고
재정·사업·인사 전면 재점검 주문…인천e음 지속방안·조직개편·중장기 계획 제안
朴 "불편한 진실 외면 않겠다…권고안 현실로 만들 것"

맹성규 위원장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모습. 인수위 측 제공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30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며 미래산업과 시민행복을 중심으로 한 '100대 시정과제'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권고안을 현실로 만들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며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해단식에서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비전으로 한 시정운영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미래산업 28개, 동반성장 25개, 시민행복 42개, 시정기획 5개 등 모두 100대 시정과제가 담겼다.

인수위는 시정 운영의 원칙으로 혁신과 성장, 균형과 조화, 실용과 성과, 공정과 책임을 제시하고, 미래산업 육성과 원도심·신도심 동반성장, 시민행복, 시민 중심 시정기획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인수위는 그동안의 민선 8기 시정을 재정·사업·인사 실패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하반기 재정 부족과 중장기 재정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예산 개혁 추진단' 신설을 권고했다. 인천e음은 현행 캐시백 정책이 유지될 경우 올해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 실태조사를 거쳐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F1 그랑프리 유치 중단과 글로벌톱텐시티 폐기, 제물포 르네상스 일부 승계 등을 권고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복무감사를 실시해 조직 운영을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ABC+EF 산업정책과 제물포 개발정책을 총괄할 전담 조직 신설, 민선 8기 6수석 체계 폐지, 민생담당관과 글로벌도시국 폐지 등 조직개편과 '지시사항 실명제' 도입, 산업경제·에너지·AI 인프라·원도심 분야별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도 제안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모습. 인수위 측 제공

박찬대 당선인은 해단식에서 "민선 9기 인천시정의 나침반이 될 권고안을 받아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4년 동안 구체적이고 꼼꼼한 권고안을 바탕으로 시민께 약속드린 일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인수위원회가 정말 일을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올해 예산과 누적 부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지연 우려, 인천1호선 연장 무산 위기 등 민선 8기에서 축소되거나 은폐된 현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인수위원회는 오늘 해단하지만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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