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학교는 교사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학교,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누구든지 나서서 도움을 주고 협력하는 학교입니다."
제10대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30일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전 교직원들에게 이같은 당부를 전하고 떠났다.
천 교육감은 퇴임사에서 "임기 동안 교육 구성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해야만 교육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극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또 "회복적 생활교육의 핵심은 소통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인격을 존중하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학교 분위기에서 성장한 우리 학생들은 평화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훌륭한 시민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학교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천 교육감은 "최고의 학교는 교사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학교,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누구든지 나서서 도움을 주고 협력하는 학교, 많은 후배 교사가 교장, 교감 선생님, 원장, 원감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하는 학교"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독서와 토론, 탐구 수업이 일반화되고 교사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연구하는 수업 나눔 활동도 조용식 교육감 시대에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교육이 더 발전하고 우리 울산의 아이들이 쑥쑥 성장하기를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교육감 약력과 업적 소개, 감사패 전달, 퇴임 축하 영상 시청, 학생 대표와 직원 대표의 송별사, 퇴임사, 학생합창단 축하공연,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퇴임식에는 본청 직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퇴임식을 마친 천 교육감을 본청 정문 앞 중앙광장에서 환송했다.
천 교육감은 지난 2023년 4월 5일 재보궐 선거에서 제10대 울산교육감으로 당선됐다.
2026년 6월 30일까지 1182일 동안 근무했다.
재임 기간에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를 비롯해 채움교사제와 1수업 2교사제 확대 등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왔다.
독서와 토론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고, 미래형 AI 교육환경 구축, 창의융합교육 확대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복지와 돌봄 지원 확대, 학생 안전과 심리·정서 지원 강화 등으로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공동체 기반을 마련해 왔다.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이날 천 교육감의 퇴임식은 울산광역시교육청 개청이래 첫 공식 퇴임식으로 기록됐다. 전임 교육감들은 질병에 따른 사망과 개인 비리로 인한 중도 사퇴 등으로 퇴임식이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