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을 하루 앞둔 전남 동부권 새 단체장들이 첫 행보에 나섰다. 청렴을 다짐하고, 취임식을 생략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했다.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은 30일 순천 팔마비 앞에서 취임 선서와 청렴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손 당선인은 "시민이 신뢰하는 순천을 만들겠다"며 "부당한 청탁과 특혜를 거부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일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시는 1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취임식을 연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정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은 취임식을 열지 않는다. 1일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현장 간부회의를 열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앞서 인수위원회는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다시 뛰는 여수'를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확정했다.
서 당선인은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예산과 제도 검토가 필요한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설명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은 민생 현장을 먼저 찾은 뒤 간소한 취임식을 연다.
광양대전환위원회는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 등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전 중심의 행사를 열지 않고 간소한 출범식과 민생 현장 방문으로 민선 9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1일 아침 광양5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뒤 현충탑을 참배하고, 시청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취임식을 연다. 이후 곧바로 본격적인 시정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공직사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할 시기"라며 "형식과 의전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