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여수순천10·19 사건 현안 해결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 당선인 측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24일 저녁 6시 순천시 조곡동 반려동물문화센터 4층 교육실에서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시사했다.
민 당선인은 간담회에 참석한 전라남도 동부본부 배성진 여순사건 지원단장에게 지원단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은 뒤 "25명"이라고 하자 "그렇게 많은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유족들이 이렇게 불만이 많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지원단의 많은 인원과 여순사건 중앙위·실무위까지 체계가 갖춰져 있는데, 지원단의 실제 움직임과 유족 요구사항간에 일치가 안 되고 충족이 안 돼 괴리감이 "이라며 "유족 등과 괴리감이 커서 실제로는 일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민 당선인은 배 단장에게 "유족분들이 견디지 못해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지원단 직원 25명이면, 유족 간담회를 3번씩만 하면 문제가 다 드러날 것이고 총 75번 간담회 후 취임 2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소정 전 순천YMCA 이사장은 "많은 유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단이 여순사건 문제 해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회장 몇 분과만 소통하다보니 신뢰감이 없어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민 당선인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시민들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법적 공개 불가 사유 이외에 모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당선인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 활동했다"며 "우리 정치권이 도대체 뭘 했길래 여기까지 끌고왔나"고 개탄했다.
간담회에는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과 최미희(진보당)·이복남(조국혁신당) 순천시의원 당선인·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이사장 등도 함께 했다.
이제 공은 지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민 당선인의 지적에 배 단장은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유족 등이 지원단에 힘을 주셔야 일을 제대로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배 단장은 "10월 4일까지 진상규명 조사를 끝내고 내년 4월 4일까지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간돼야 하는 데 힘을 안 주시면 힘들다"며 "로드맵을 작성했는데 힘을 주시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