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교육지원청이 교과서 배부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학교지원 모델을 도입하며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만들기에 총대를 멨다.
교직원이 직접 교과서를 분류하고 교실로 옮기던 기존 방식을 전문 인력이 대신하면서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례로 주목된다.
30일 김포교육지원청은 올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과서 배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확대 정책의 하나로, 개학을 앞두고 교직원이 부담해 온 교과서 분류와 운반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신청한 31개 학교 모두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사업은 전문 용역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과서를 학년과 학급별로 분류한 뒤 각 교실까지 운반·배부하는 방식이다. 학교별 교과서 물량과 배부 일정도 사전에 조율해 개학 이전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등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이 직접 수천 권에 이르는 교과서를 학년과 학급별로 분류하고 교실까지 운반해 왔다. 특히 초등학교는 과목별 교과서 종류가 많아 개학 준비 기간마다 적지 않은 행정 부담이 발생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단순히 물류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교사가 수업 준비와 학생 맞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학교 행정업무를 분담하는 새로운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학교가 교육에 집중하고 교육지원청은 행정을 지원하는 역할 분담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한 사례라는 평가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사업 종료 후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 확대 여부와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혜주 교육장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것은 교육지원청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