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로컬유학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거창군 웅양초등학교와 산청군 오부초등학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로컬유학 활성화 사업은 도시 학생들이 경남의 작은 학교(학생 수 60명 이하)로 전학해 지역 특화교육을 받고, 가족이 함께 이주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주거,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경남도의 대표적인 지역정착 지원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도내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창 웅양초는 웅양면 활력충전소와 웅양곰별지역아동센터 등 탄탄한 지역 생활 인프라와 돌봄 기반을 갖췄다. '해빛곰 행복숲학교' 등 자연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청 오부초는 그림책 철학수업과 AI 발명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로컬유학의 신규 확산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점됐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시군,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가 손을 잡고 추진한다.
선정된 두 곳에는 개소당 15억 원(도비 5억·시군비 5억·도교육청 5억)이 지원되며, LH는 별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학 가족을 위한 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한다.
선정 지역에는 임대주택 건립과 빈집 정비, 통학로 개선 등 정주 환경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학교 공간 혁신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와 부모가 안정적으로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지난 2020년 고성 영오초와 남해 상주초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3곳이 선정된 이 사업은 현재 완료된 7곳에서만 72가구 305명이 이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가구는 29가구 14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