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표팀을 두고 홍명보 감독에게 강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반응이 과하다"며 훈수를 뒀다. 비슷한 시기 손흥민의 귀국길에는 야유 대신 위로가 이어져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 '뉴탄친'은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경기의 패배를 배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스포츠의 범주를 크게 벗어난 것이며 사회적 정서의 분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깊이 들어가 볼 때 이것이 감독 한 사람만의 문제인가"라며 "대중이 가장 눈에 띄는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습관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등 선수 9명에게는 국민들의 격려와 위로가 가득했다.
선수들이 공항 1층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밤새 기다렸던 시민들은 '평생 가자 손흥민' '재성 힘내'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고개 숙이지 말아요", "파이팅! 힘내세요" 등으로 따뜻한 응원을 했다.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과 함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공항 분위기는 전날 홍명보 감독에게 300여 명이 몰려 강한 야유를 쏟아냈던 것과 온도차가 뚜렷했다.
앞서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축구팬은 손흥민이 현지에서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SNS에 게재하면서 '손흥민이 뭐가 죄송해! 죄송하지마!'라는 자막을 달면서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