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3-0으로 앞선 후반 40분.
디디에 데샹 감독은 멀티골을 쏜 킬리안 음바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음바페가 벤치로 다가오자 데샹 감독은 양손을 들고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음바페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동이었다. 교체로 들어가는 라얀 셰르키와 장-필리프 마테타도 박수로 음바페를 반겼다.
음바페는 1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스웨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음바페의 발끝은 뜨거웠다. 전반 45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모친상 후 복귀한 데샹 감독을 안아줬다.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골대를 때리지 않았다면 해트트릭도 가능했다.
특히 음바페는 월드컵 토너먼트 9, 10골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레오니다스와 호나우두(이상 브라질)의 8골. 월드컵 최다 19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토너먼트 골은 5골이다.
또 음바페는 17, 18호 골로 메시를 1골 차로 추격했다. 메시는 29경기, 음바페는 18경기를 치렀다.
음바페는 "데샹 감독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데샹 감독의 편"이라면서 "지금은 파라과이와 16강보다 라커룸과 에어컨이 더 기다려진다"고 웃었다.
음바페와 함께 마이클 올리세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올리세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두 번째, 음바페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어시스트 2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4, 5호 어시스트. 1994 미국 월드컵 토마스 헤슬러와 단일 대회 최다 타이 기록이다.
바르콜라는 "올리세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해낸다. 수비도 열심히 하고, 공을 잡으면 훌륭한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 함께 뛰는 것이 즐겁다. 득점 능력도 있으니 골도 곧 나올 것이다. 올리세는 천재"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프랑스는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파라과이와 16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