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북 전주시장이 1일 삼성·SK의 800조 원대 광주 전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전북 소외 논란이 제기되자 "4중 소외"라는 표현까지 언급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조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이른바 '매머드급' 투자 계획에 대해 "이게 진짜 '4중 소외'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그리고 호남 내부에서도 광주·전남 중심 구조로 인한 격차가 겹치며 이미 삼중고로 인식되는 상황에 800조 원대 반도체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4중 소외'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시장은 "오늘 아침에도 이원택 도지사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고 도지사는 중앙부처 방문 계획을 갖고 올라갈 예정"이라며 "긴밀히 협의하면서 우선은 진위부터 파악하고 그 안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상세하게 들여다보는 작업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느끼는 상황도 지금 '이게 뭐지'라는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감정적으로 심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지점이지만 지금은 이를 안으로 삭이면서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시장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재정혁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며 재정 위기 대응에 나섰다.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못 한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궁여지책이라도 만들어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는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제시했다. 조 시장은 "전주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고 시민이 스스로 존엄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2천 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