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배관 세척 작업을 하던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추락 사고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8분쯤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수관 작업을 하던 A(60대)씨 등 두 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A씨 등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 등은 지하 1층 PT룸을 통과하는 천장 배관 중 일부가 막혀 고압세척기로 뚫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휘발유로 엔진을 가동하는 세척기를 사용했고, 기계에서 나오는 매연이 작업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의 사고에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 26분엔 동일한 작업을 하던 B(59)씨가 3m 높이의 사다리에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로, 작업 당시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작업 배경과 추락 사고가 있었음에도 작업을 이어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며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