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징 방글라데시] ② '빛과 소금' 0.5% 방글라데시 교회들 저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전경. 송주열 기자

[앵커]

방글라데시 교회들이 사회 문화 개혁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방글라데시는 전체 인구 가운데 이슬람교 92%, 힌두교 6%, 불교 1% 나머지 기독교인구가 0.5%에 불과합니다.

체인징 방글라데시, 오늘은 0.5%밖에 안 되는 방글라데시교회들이 방글라데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문화 개혁을 위한 IPT(Interfaith Peacemaker Team) 리더 교육 현장.

IPT 리더들이 가정 폭력의 심각성과 이를 대처하기 위한 역할극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나를 때리지 마세요. 죽을 것 같아요. 아빠 살려주세요"

이슬람국가에서 박해 받아온 방글라데시 교회들이 정부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어 세계교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글라데시 전체 인구 1억 8천 만 명 가운데 기독교인구는 0.5% 남짓 그마저도 가톨릭과 개신교가 이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교회들의 저력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제리필레이 WCC총무가 방글라데시를 찾아 IPT 사역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감리교와 장로교, 침례교, 구세군, 루터교, 오순절 계통을 포함해 21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는 올해 75주년을 맞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사회구조적 문제를 연구해 온 방글라데시교회협은 지난 2019년부터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IPT 모임을 조직했고, 4개 권역에 42개 IPT팀을 결성했습니다.

지역공동체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IPT팀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다스 총무 /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NCCB)
"IPT팀은 소외되고 어려운 마을과 집들을 직접 방문해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가정폭력이나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직접 확인합니다"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의 IPT리더 양성을 위해 국내 사단법인 '좋은친구들과함께'가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교형 목사 / 좋은친구들과함께 기획실장
"(각종 인권 침해 사례) 그런 부분들을 공권력에서는 제대로 잘 대응 하지 못할 때 지역에 있는 IPT팀이 그런 사례를 찾아내기도 하고 마치 지역 경찰처럼 신고를 하면 그 분들이 출동해서 사정을 듣고 어떤 부분들을 도와 줄 수 있을지 하는 것들을 전해 들은 게 아니라 저희가 그 마을들을 가서 목격을 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올해 창립 210년을 맞은 교회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개신교 첫 교회인 다카침례교회는 1816년 유럽 상인들이 드나들던 부리강가 강 인근에 세워진 예배 처소로 현재는 주일학교와 청년, 여성 사역 등을 힘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이슬람교도에 의한 습격을 받긴 했지만, 흔들림 없이 영혼 구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셉 목사 / 다카침례교회(Dhaka Baptist Church)
"다카침례교회 목사로써 저는 한국교회가 0.3~0.4% 밖에 안 되는 방글라데시의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해줄 것과 핍박에도 강해져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빈곤 국가, 이슬람국가라는 편견 속에 우리가 몰랐던 방글라데시 교회들의 모습입니다.

(현장음) "따보시씨의 IPT 전진하자 전진하자 모두 잘 지내세요"

[스탠딩] 송주열 기자 / 방글라데시 다카
"저기 보이는 저 탑은 방글라데시 독립영웅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독립기념탑입니다. 0.5% 밖에 안되는 방글라데시 교회들이 방글라데시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송주열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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