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포천 예비군 사망사고는 지병인 췌장염 때문"

"민간기관도 사망 인과관계 소견…고인은 치료 중임에도 훈련에 적극"
"훈련통제설 등 의혹은 사실무근…일부 미비점은 개선 중"

연합뉴스

육군은 지난 5월 경기도 포천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예비군 사망 사건에 대해 고인이 훈련 입소 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췌장염을 원인으로 판단했다.
 
최장식 육군참모차장(중장)은 2일 언론브리핑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육군은 훈련의 성과 못지않게 참가하는 예비군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육군수사단은 고인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경찰과 유가족 참여 하에 국방부조사본부 군의관에 의한 부검 결과 췌장염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육군은 고인이 치료를 받고 있던 췌장염이 사망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민간법의자문기관 2개소에 의뢰했고, 췌장염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소견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육군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고인은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훈련에 열외하지 않고 참여해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등 예비군으로서 성실하게 소임을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군이 사고 발생 당시 초동조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이 쓰러진 뒤 안전통제 간부들이 심폐소생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군 응급환자 신고 앱'으로 의료종합센터와 119구급대에 신고를 했고, 119구급차량에 의해 민간병원으로 후송했다. 
 
육군은 이번 사망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 육군본부 합동점검팀과 연계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고인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사단장이 드론으로 감시했다"는 등 훈련통제설을 제기했다. 육군은 당시 운용한 드론은 홍보 및 상황 조성용이었고, 사단장은 다른 부대 현장지도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육군은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님에도 사망 원인 공개가 늦어진 이유는 유가족 동의 등의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상급부대 차원의 안전활동 통합성 부족과 훈련 규모 확대에 따른 의무지원 및 안전통제가 미흡한 것이 식별돼 후속 보완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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