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접경지역 도시를 잇는 버스노선을 개통하면서 본격적인 밀착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재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올해 안에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잇는 버스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업체 '보스토크 인투르'가 올해 5월 노선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북한 당국으로부터도 여행업체로 공식 허가를 받은 보스토크 인투르는 지난 2024년부터 러시아인들의 북한 관광을 한동안 사실상 독점해왔으며, 최근에야 다른 러시아 경쟁업체들이 이 시장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뉴스가 두만강을 건너서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새 자동차 전용 교량의 완공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개됐다는 점에서 양국간의 협력이 사실상 실행단계에 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교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자동차 도로 연결망 건설에 합의함에 따라 건설됐다.
러시아는 앞서 양국이 평양 정상회담 2주년인 올 6월 19일까지 이 교량을 완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양측이 올해 4월 각자 건설한 구간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NK 뉴스는 최근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은 국경 통과 시설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측이 건설키로 한 훨씬 더 큰 규모의 검문소 공사에는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북한측에 건설된 하산 검문소는 자동차 10개 차로를 갖추고 하루 최대 300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양국 간에 처음으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연결되는 것으로, 두만강 상류에 있는 오래된 철도 교량과 교통 부담을 나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