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부른 빌리지 피플 보컬 빅터 윌리스 사망…향년 74세

지난달 30일 7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빅터 윌리스. 빌리지 피플 공식 페이스북

오랜 시간 사랑받은 메가 히트곡 'YMCA'를 부른 밴드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프런트 퍼슨이자 리드 보컬인 빅터 윌리스(Victor Willis)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그의 사망 소식이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올라왔다. 고인의 아내는 "깊은 슬픔 속에서 남편 빅터 윌리스의 죽음을 알린다. 빅터는 짧지만 맹렬한 질병 때문에 지난달 30일 화요일에 세상을 떠났다"라며 "크나큰 상실감을 느끼는 와중,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썼다.

1951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윌리스는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교회에서 음악을 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형적인 마초 캐릭터로 분장하고 공연한 밴드 빌리지 피플은 197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다. 이때 고인은 '경찰/제독' 캐릭터로 활약했다.

윌리스는 1980년대에 밴드를 떠났는데, 본인이 작곡한 노래 저작권을 두고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으나 지난 2017년 밴드에 재합류했다. 빌리지 피플의 대표적인 히트곡은 'YMCA'로, 지난 2020년 미국 의회 도서관의 국립 음반 등록부에 등재됐다.

당시 고인은 "우리가 'YMCA'를 작곡했을 땐, 이 노래가 세계에서 상징적인 노래 중 하나가 되어 거의 모든 결혼식과 생일 파티, 스포츠 경기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YMCA'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유세에서도 자주 쓰인 노래다. 빌리지 피플은 처음에는 'YMCA' 등 자신들의 노래를 집회에서 사용하지 말기를 요청했으나, 나중에는 이를 지지했고 2025년 1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 전날 열린 승리 집회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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