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위원장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이 재벌 총수에 90도 인사" 비판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국회서 당 대표 출마 선언
"'재벌이 곧 국가'인 시대"
"국가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
진보정당 정체성 확립, 수권 대안정당 건설

이성수 위원장이 진보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이 진보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정부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 위원장은 "AI 반도체 열풍으로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해도 부동산 폭등으로 이어지며 자산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청년 고용률은 43.7%로 떨어졌고 서울 청년은 소득의 35%를 주거비로 쓰고 있다"며 "'재벌이 곧 국가'인 시대가 됐다"고 규탄했다.

CBS노컷뉴스 유튜브 캡처

이어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이 재벌 총수에게 90도로 인사하며 '국민영웅'이라고 치켜세우지 있지만 재벌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누려도 국민 다수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을 바꾸라고, 극단적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끝내라고 진보정치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 두 차례의 정권교체를 거쳤지만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한국의 불평등이 일제 식민지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절반을, 상위 1%가 금융자산의 60%를, 부동산 자산은 3천조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한데 국가가 부자이면 국민도 부자여야 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국민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몇몇 대기업만 잘나가는 미국식 모델도, 국가만 부유한 일본식 모델도 아니고 기업과 국가가 부유해진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그것이 진보당이 만들어야 할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2024년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와 2026년 순천시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며 여수·광양 등 전남지역 노동계와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고달픈 현장에서 시민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이성수 위원장이 순천시장 선거 낙선 다음날 아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선거 출마를 계기로, 진보당의 지난 6·3 지방선거 전략에도 메스를 댔다.

이 위원장은 "청년과 노동자, 서민의 삶을 바꿀 독자적인 진보 의제는 사실상 실종돼 기득권 양당과 구별되는 진보정당다운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범여권 연대에 과도하게 매몰되면서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스스로 약화시켰다"고 했다.

"24년 총선, 25년 대선, 26년 지방선거 3번의 선거에서 해온 방식의 연대는 이제 끝내야 하고 정체성이 훼손되고 원칙이 흔들리는 선거연대는 다시는 없을 것이며 자력에 기초하지 않은 연대는 의존이며, 원칙 없는 연대는 종속"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주요공약으로 △진보정당 정체성 확립과 수권 대안정당 건설  △ 극단적 불평등 끝낼 선명한 진보정책 제시 반드시 실현 △민의 왜곡 선거제도 뜯어고치고 정치개혁 주도 △총선 승리 실현 △당원민주주의 강화 대중정당으로 혁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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