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북도의원 "전주세계소리축제 시기·예산 재검토"

문화안전소방위원장 "행감 지적, 실제 개선 따져봐야"
특정 간부의 임금 이례적 인상, 괴롭힘 대응 등 지적

전북도의회 김성수 문화안전소방위원장.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김성수 위원장(고창1)은 2일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현재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위원장은 이날 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8월 개최하는 소리축제의 시기와 프로그램, 예산, 조직 운영 전반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초 최철 전주21세기병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김정수 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추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축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해서 조직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된 조직 운영과 인사·회계·노무 문제들이 실제로 개선됐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인사·회계·계약·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다수의 시정·처리 요구가 제기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특정 간부의 기본급 48.6% 인상과 환수 등 후속 조치 △전북도 승인 없이 편성·집행한 추가경정예산의 회수 △업무추진비 선결제액 환수 △집행위원장의 겸직 승인 절차 마련 △상임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구성 정상화 △인권·괴롭힘 대응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조직위원회가 올해 초 제출한 조직 운영 혁신방안에 인사·복무, 의사 결정, 인권·윤리, 출연진 선정, 대외협력 등 8개 분야의 문제점과 실행 과제가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개선 방안을 제출한 것과 실제 개선이 이뤄진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정관 개정 등 핵심 제도개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혁신과 정상화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면 재검토는 축제를 무조건 취소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문제를 덮은 채 행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앞서 전북도 감사위원회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에 대한 재무감사를 통해 사무국 A부장의 이례적인 임금 인상을 놓고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 문제를 짚었다. A부장의 지난해 월 기본급은 전년에 견줘 48.6% 오른 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2024년 2월 21일 임용된 A부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같은 기간 기본급이 3% 인상됐다.

전북도 감사위는 특정 직원에 대한 이례적인 연봉 상승의 배경으로 조직위 보수규정에 가급(부장급) 직원의 연봉 상한액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전북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된 A부장은 당시 김관영 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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