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제111회 총회 앞두고 '클린선거' 다짐

임원 후보 및 총대 대표, '금권·비방 배격' 서약
"복음 가치 위 선거문화…민주주의 희망 되길"

기장 제111회 총회임원으로 출마한 입후보자들이 이종화 총회장, 박상규 선관위원장과 함께 서약서를 들고 클린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정원희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이종화 목사, 이하 기장)가 제111회 총회를 앞두고 세상의 선거 방식을 넘어 복음의 가치에 따른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임원 후보자들은 금권 선거와 상호 비방을 배격하고 교계와 우리 사회에 건강한 민주주의의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서약했다.

기장은 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제111회 총회 클린선거 다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기장 제111회 총회임원으로 출마한 총회장 후보 김종희 목사(현 부총회장)와 목사부총회장 후보 장효수·배현성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 황진 장로 등 입후보자 전원이 참석해 직접 서명했다.

이들은 서약서를 통해 △선거 관리 법규 준수 △정책 토론회 성실 임재 △선거 결과에 대한 절대 수용 등을 기장 공동체 앞에 다짐했다.

이어 총회원과 총대들의 다짐을 담은 '총대 클린선거 서약식'도 진행됐다. 이종화 총회장은 총대원 전체를 대표해 공정과 정의의 원칙 준수, 금권·비방 등 불법 행위 배격, 선거 결과의 겸허한 수용을 골자로 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 총회장은 기장이 지난 2010년부터 선거 공영제를 전면 도입해 과열 선거 방식을 탈피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확립해 왔다고 소개하며 "이번 서약은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닌 하나님과 교회 앞에 드리는 신앙고백이자 공동체의 엄숙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6년간 쌓아온 전통 위에서 이번 선거가 화합과 일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장 박상규 목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선거 불신 세태를 언급하며, 교단 선거가 사회적 희망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목사는 "장로교의 모든 교리와 제도 시스템은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의 모범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선거가 단지 교단의 리더십을 세우는 데 국한되지 않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다음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박 선관위원장은 또한 "선거는 규제와 감독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리더십을 세우는 축제가 돼야 한다"면서 "장로회·신도회 행사와 노회 등 허락된 공적 공간 안에서 후보들이 자신의 비전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되, 사적인 모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해 축제와 질서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기장 총회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신앙 검증을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1일에는 서울·경기·강원을 포함한 수도권역 토론회가, 13일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지방권역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기장 제111회 총회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며, 총회 임원 선거는 첫날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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