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삼척 잇는 '한국판 산티아고 길' 첫발…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제공

강원 고성, 속초, 양양에서 강릉,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지역의 독보적인 기독교 역사 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 '치유와 소망'의 순례길 조성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은 2일 오후 2시 속초시 하도문길에 위치한 속초 웰컴빌리지에서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강원영동지부는 단순한 산책로 조성을 넘어 기독교인들에게는 깊은 영적 감동을, 비신자들에게는 힐링과 복음 전파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영성 벨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출범식에 앞서 지난 4월 30일에는  '강원영동 순례길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강릉에서 열렸다. 당시 심포지엄에서는 하디·쿠퍼 선교사를 비롯해 최인규 권사와 임수열 전도사의 순교 유적 등 영동지역이 가진 120여 년 기독교 역사와 천혜의 동해안 경관이 결합할 경우 전 세계 순례객을 끌어모으는 독보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장으로 위촉된 이현식 오션엔지니어링 회장. 전영래 기자

이날 출범식은 강원영동지부 이기원 이사(강릉성결교회)의 사회로 축하 연주와 함께 총 4부로 나눠 진행했다. 2부 감사예배에는 박신진 목사(삼척제일감리교회)가  '엠마오길'에 대한 설교를 통해 영동 순례길이 가질 영적 비전을 제시했다.

본 행사인 3부 출범식에서는 전재규 한국순계길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현식 한국순례길 영동지부장(오션엔지니어링 회장)과 이사, 임원이사 등을 위촉했다. 이어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의 축하 동영상과 이병선 속초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강원영동CBS 강인석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병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순례길 조성이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영동지역 전체의 문화관광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판 산티아고 길'을 넘어 전 세계 순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글로벌 힐링 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행정 지원과 연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 전영래 기자

함명준 고성군수도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강원영동순례길이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축복의 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순례길이 지역과 교계, 주민과 방문객을 잇는 상생의 길이 돼 강원영동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인석 대표는 "이 복된 자리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신 영동지역 목회자 여러분과 한국순례길 본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영동지역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이병선 속초시장과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한 동해안 시·군 관계자들께도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강원영동 순례길이 '영적 치유와 회복', '새로운 복음 전파의 통로',  '교회와 지역사회의 상생 번영'이라는 세 가지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와 강원영동CBS는 2일 업무협약(MOU) 맺고 성공적인 순례길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활성화 추진 체계를 전방위로 구축하기로 했다. 전영래 기자

특히 4부 창립총회에서는 이사장 등 운영진 선출과 운영 규정 등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강원영동지부 이사장에는 김종임 준비위원장(강릉동도중앙침례교회)이 선출됐으며 사무국장에는 이기원 이사, 행정이사에는 신영희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강원영동CBS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성공적인 순례길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활성화 추진 체계를 전방위로 구축하기로 했다.

김종임 이사장은 "강원 영동지역은 초기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동해안 순행 노선과 케이트 쿠퍼 선교사의 여성 선교 거점, 최인규 권사와 임수열 전도사의 순교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신앙의 요람"이라며 "이번 순례길 조성을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우는 영적 밑거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독교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상생·번영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은 2일 오후 2시 속초시 하도문길에 위치한 속초 웰컴빌리지에서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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