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둑 465명 상반기 결산…신진서는 '1強 위엄' 지켰나?

김은지, 다승왕·박정환, 상금왕·강유택, 연승왕 등

지난 4월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신진서 9단(사진 왼쪽)이 알파고 개발자인 구글 딥마인드(GDM)의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규기자

한국 바둑 2026년 상반기 결산 결과, '세계 1인자' 신진서 9단'이 기대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랭킹 1위는 지켰지만, 주요 부문의 기록에서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아래 표 참조>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65명이다. 한국기원은 다승, 승률, 연승, 상금, 최다 대국 등 주요 기록을 집계해 발표했다.
 
3일 한국기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바둑 각 부문의 기록을 결산(프로기사협회리그 제외)한 결과 '여자랭킹 1위' 김은지가 37승(18패)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6 상반기 바둑 다승 부문 결산. 한국기원 자료 캡처

연승 부문은 '바둑리그의 사나이' 강유택 9단이 16연승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연승 행진을 펼쳤다. 상금 부문은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6억 713만여 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다 대국 부문에서는 김은지가 55경기를 치러 1위를 차지했다.

승률 부문은 신민준 9단(32승 8패), 윤준상 9단(20승 5패), 신진서(20승 5패)가 80%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랭킹 부문은 신진서가 상반기 내내 1위를 수성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78개월 연속 정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6 상반기 한국 바둑 상금 부문 결산. 한국기원 자료 캡처

올해 상반기 타이틀 획득 현황을 보면, 박정환과 신민준이 신한은행배 기선전과 LG배 기왕전에서 각각 우승하는 등 종합 세계대회 우승컵을 하나씩 추가했다. 여자 세계대회 센코컵에서는 김은지가, 신예 세계대회인 글로비스배에서는 김승구 4단이 정상 자리에 올랐다.

이 기간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삼성화재배, 란커배 등 종합 세계대회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타이틀이 집중돼 있다"며 "또 국내 여자대회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Sh수협은행배 여자바둑 최강전의 초대 우승자가 탄생하고,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성 여자기성전도 바둑팬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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