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6월 대구경북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폭염일수가 1~3위를 기록하는 등 6월에 극심한 더위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0.8일 적은 0.6일을 기록하며 폭염이 비교적 적게 발생했다.
6월 지역의 평균기온은 21.9도로 가장 높은 기록인 지난해 23.3도보다 1.4도 낮았지만 평년(21.4도)보다는 0.5도 높았다.
6월 초에는 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남해로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기온이 올랐고, 중순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크게 오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6월 강수량은 76.8mm로 평년의 59.7% 수준을 기록했다. 강수일수는 6.3일로 역대 가장 적은 강수일수로 기록됐다.
강수량이 적은 원인은 북극 지역에 발생한 블로킹으로 인한 잦은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지연으로 장마철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이 포함된 남부지방의 장마철은 6월 30일에 시작해 평년보다 7일 늦었다.
6월 지역의 기상가뭄은 1.1일 발생했고 주로 영주와 대구, 경북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매년 다른 양상으로 기후특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