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약국에서 받아 든 조제 약봉투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생겼다. 평소 약만 꺼내고 무심코 버리던 약봉투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든든한 '암검진 알리미'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용구)는 7월 1일부터 서울특별시약사회, 약봉투 제작 전문업체인 ㈜조은제이앤피와 손잡고 '조제 약봉투를 활용한 대국민 암검진 수검 확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순간을 노린다, '약봉투'의 재발견
그동안 국가암검진은 일반 건강검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검률이 낮아 참여를 독려할 새로운 방안이 필요했다. 공단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아지는 순간인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에 주목했다.새롭게 제작된 캠페인 약봉투에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6대 국가암검진(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의 핵심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담긴다. 본인이 검진 대상인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주기는 얼마나 되는지 등 꼭 필요한 알짜 정보들이다.
민관 협력으로 캠페인 확산 '시너지' 극대화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세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서울특별시약사회는 소속 약사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전파하며 일선 약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여기에 약봉투 제작업체인 ㈜조은제이앤피가 약국들의 참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사 판매 사이트에서 캠페인 약봉투 주문 시 5천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선착순 구매 인증 이벤트' 등 실효성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해 동네 약사들의 자발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캠페인의 시너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암검진은 선택 아닌 필수, 국민 건강수명 연장 기대"
이용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암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 건강관리의 최전선에 있는 약국과의 뜻깊은 협업을 통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검진 정보를 접하고 이것이 실제 암검진 수검으로 이어져 국민의 건강수명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기약을 지으러 갔다가, 혹은 영양제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약봉투의 안내 문구가 나와 내 가족을 암으로부터 지켜내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약국에 간다면, 약봉투 뒷면을 꼭 한번 뒤집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