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수어댐 원수의 녹조 발생이 증가하면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과 2-MIB가 검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오스민과 2-MIB는 댐이나 저수지 등 원수에서 수온 상승, 일조량 증가, 체류시간 증가,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가 대량 증식할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냄새 유발 물질이다.
수어댐은 현재 조류경보제 대상은 아니지만, 광양시는 자체적으로 조류경보제 기준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류 모니터링을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확대하고,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늘리는 한편 중염소 처리로 전환하는 등 냄새물질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녹조 발생이 심해질 경우 정수처리 이후에도 냄새물질이 일부 남아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다. 다만 심리적인 불쾌감을 줄이기 위해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인 뒤 식혀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원용해 상수도과장은 "올해는 늦은 장마가 시작되면 수온이 낮아져 녹조 발생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냄새물질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스민과 2-MIB는 2009년 7월 1일부터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는 법정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함유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관리하는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