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88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웃었다.
스위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알제리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4일 열리는 콜롬비아-가나의 32강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스위스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최근 토너먼트 7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1무6패. 알제리전 승리가 1938 프랑스 월드컵 16강 독일전 4-2 승리 이후 무려 88년 만의 토너먼트 승리였다.
볼 점유율은 알제리가 앞섰다. 알제리는 50%, 스위스는 43%였다. 특히 초반에는 알제리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하지만 스위스는 역습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요한 만잠비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알제리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어진 만잠비의 컷백. 브릴 엠볼로가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첫 슈팅으로 만든 골이었다.
만잠비는 3골 2어시스트, 엠볼로는 2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스위스는 후반 1분 추가골과 함께 승부를 갈랐다. 알제리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당 은도예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알제리 골문을 열었다. 옵타에 따르면 은도예의 골은 후반 시작 휘슬 후 46초가 걸렸다. 자책골을 제외하면 1998 프랑스 월드컵 준결승에서 다보르 수케르(크로아티아)가 프랑스를 상대로 기록한 25초 골 이후 후반 시작 최단 시간 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