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주민이 민주당만 선택한 것 아냐" 광주특별시 북구의회 교섭단체 출범

진보당 손혜진 의원, 의장단·4개 상임위원장 싹쓸이한 민주당 독주 비판

3일 진보당 손혜진 북구의원이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독식하며 원구성을 강행한 가운데, 비민주당 의원들이 북구의회 사상 최초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3일 진보당 손혜진 북구의원은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제10대 북구의회 첫 회기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협치 대신 독선과 독주를 선택해 주민이 부여한 뜻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북구 주민들께서는 민주당만을 선택하지 않았고,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의원에게도 소중한 한 표를 주셨다"며 "그 뜻은 의회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되고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원내 구성원 간의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채 모든 자리가 민주당이 점지한 대로 배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특정 정당의 의사만을 관철하는 공간으로 전락한다면 견제와 균형은 사라지고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구의회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한양임 의장과 최기영 부의장, 김영순 행정자치위원장·신정훈 경제복지위원장·배미선 안전도시위원장·정의헌 의회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한편 비민주당 소속 북구의원들은 북구의회 최초의 교섭단체인 '의정혁신'을 구성했다. 진보당 손혜진·장애란 의원, 조국혁신당 이정윤 의원, 무소속 기대서 의원이 교섭단체에 참여했다.
 
'의정혁신'은 다수당과의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지양하고, △균형 있는 의사결정 구조 확립 △정책 중심의 경쟁 △주민과 함께하는 협치 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잘못된 의회 운영에 침묵하지 않는 책임 있는 정책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