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을 수사한 광주 광산경찰서에 감찰관을 보내 본격 감찰에 착수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관 2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산경찰서 수사팀을 대상으로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감찰은 장윤기 사건 수사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수사 감찰과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 장모 경감의 증거인멸 의혹을 확인하는 일반 감찰로 나눠 진행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초동 수사 부실 여부와 함께 장 경감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경찰 내부 어느 지휘라인까지 보고됐는지, 수사 내용이 사전에 유출됐는지도 감찰 대상이다.
장 경감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5월 8일 아들의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성인용품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 일부 소지품을 폐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에게 일반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장윤기를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