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의회가 원구성과 개원을 앞둔 가운데 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꾸려진 제2교섭단체를 놓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3일 여수시의회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6일 제9대 의회 첫 임시회를 개최하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임시회 기간 각 상임위원회와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구성까지 마친 뒤 13일 개원식을 열고 의정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개원을 앞두고 시의회 안팎에서는 제2교섭단체인 '시민주권연대' 출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의석 26석 중 2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의회 주요 기능이 거대 여당으로 쏠린 상황에서 다당제 협치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조국혁신당 김상일·권석환·백진오·최해국 의원과 무소속 송하진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시민주권연대는 견제와 균형, 정책 중심 의정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실현하고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의정활동에 반영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다만, 거대 여당 앞에서 다당제 협치라는 순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는 물음표가 여전하다.
제2교섭단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의회 운영 방향이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으로 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장단 구성부터 상임위원장 배분, 주요 안건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더욱이 원구성에서도 제2교섭단체의 몫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견제와 균형, 의회 혁신을 위해 제2교섭단체가 만들어졌다.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이라도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했다"며 "실질적으로 원구성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을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